칫솔을 물을 묻히고 난 후에 치약을 사용하는지, 건조한 상태에서 치약을 사용해서 양치질을 하는지 어느 쪽이 올바른 양치질 방법일까요. 양치질하기 전에 칫솔에 물을 묻히면 왜 안된다고 하는지 이유는 무엇일까요.
치약 전 칫솔에 물 묻히기 or 안 묻히기
양치질을 하기 전에 건조된 상태의 칫솔에 치약을 짜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하지만 가급적 이렇게 이를 닦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 중 하나는 너무 짧은 양치질 시간 때문입니다. 칫솔이 젖은 상태에서 치약이 만나면 그냥 마른 상태의 칫솔보다 거품이 나는 것이 훨씬 쉬워집니다. 그래서 입안 구석구석 칫솔질을 하지 않은 상태인데 기분은 잘 닦고 있는 것처럼 착각할 수 있습니다. 제대로 치아를 닦아주지 않으면 충치나 치주병이 생길 위험성이 높아집니다.
치약을 짠 상태에서 칫솔을 물에 묻히면 연마제 성분이 희석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연마제는 치아나 치속에 붙어있는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성분입니다. 이런 연마제가 물에 닿으면 농도가 낮아지면서 닦는 효과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입속 균을 억제해 충치 예방에 도움을 주는 불소도 희석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양치질을 하고 난 후의 물의 사용에도 주의사항이 있는데요, 치약으로 이를 닦은 후에 헹굼은 되도록 가볍고 짧게 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횟수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1~2번의 헹굼을 하더라도 약 5초간 입 속에서 오물거리는 방법입니다. 그래야 치약에 들어있는 불소 성분이 입안에서 오래 머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양치질을 하고 난 후 1~2시간 정도는 음식을 먹지 않는 것도 좋습니다.
양치질 효과 UP and Down
칫솔에 물을 묻혀서 닦으면 치약에 있는 성분이 희석돼서 양치질 효과가 떨어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올바른 양치질 방법으로 건조상태의 칫솔에 치약을 묻혀서 이를 닦으라고 추천하는데 정말 사실일까요. 위에 양치하기 전에 칫솔에 물 묻히면 안 되는 이유를 몇 가지 썼지만 실제로는 어느 쪽이라도 문제는 없다고 합니다.
치약 자체가 수용성이 아니고 수분이나 타액(침)이 없는 상태에서 꼭 사용해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있는 것도 아니니까요. 중요한 것은 얼마나 치아를 깨끗하게 닦아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치아와 충치 예방을 위해서 양치질이 필요한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음식을 먹고 난 후 입안이 산성이 되면 타액으로 중성 상태로 만들려고 하지만 부족하기 때문에 양치질이 필요하게 됩니다.
또 아침에 일어나면 입안이 건조하다고 느끼는데 이것은 타액의 양이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타액은 입안의 자정 작용과 세균 번식을 억제하는 항균작용이 있는데, 잠을 자는 동안 이런 작용을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 상태로 음식을 먹게 되면 세균도 함께 섭취하게 됩니다. 장 내 환경에 좋지 않으므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양치질을 하는 것이 충치나 치주병을 억제하거나 예방하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치약을 짠 후 칫솔에 물을 묻히는지 안 묻히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이것보다 얼마나 이를 꼼꼼하게 잘 닦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음식을 먹고 난 후에 양치질을 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아침에 일어난 직 후 바로 칫솔로 닦아주는 것도 필요하므로 입안 건강을 위해서 꼭 닦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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