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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

아이때부터 저작운동인 씹는 습관이 미치는 영향

음식을 입에 넣고 씹어서 먹는 것은 누군가가 특별하게 가르쳐주지 않아도 기본적으로 하는 행동입니다. 그런데 이런 씹는 행동이 실제로는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건강의 유지와 치아 건강을 위해서라도 올바른 저작운동을 어렸을 때부터 배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인이 된 후에 씹는 습관을 바꾸려고 해도 이미 몸에 밴 습관을 바꾸기는 쉽지 않습니다. 

 

 

저작운동의 중요성

음식물을 입안에 넣은 후 씹는 운동은 우선 치아의 건강과 관련이 있습니다. 음식을 씹게 되면 타액이 분비되는데 여기에는 항균 효과가 있는 면역글로불린도 들어있습니다. 

 

면역글로불린이는 성분의 분비가 적어지면 면역력이 떨어져서 각종 외부의 바이러스나 균의 감염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작운동은 중요합니다.

 

보통 한입을 50번 이상 씹는 것을 추천하지만, 꼭 이만큼 씹으라는 것보다 그만큼 오랫동안 씹는 것이 필요하다는 얘기입니다. 

 

씹는 횟수를 많이 할 경우 비만에 영향을 주는 인슐린이 천천히 생성되기 때문에 급격하게 혈당치가 올라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작운동에는 부드러운 음식보다는 약간 딱딱하거나 식이섬유가 많은 음식을 추천합니다.

 

천천히 꼭꼭 씹어먹으면서 혀도 무의식적으로 사용하게 되는데요, 이는 혀의 근육을 좌우 상하로 움직이게 되고, 침을 먹거나 입이나 주변 뺨 근육이 움직이면서 말을 좀 더 명확하게 하게 됩니다.

 

또 음식을 오랫동안 씹는 경우에는 원래 식재료가 가지고 있었던 맛이 나와서 미각을 발달시킬 수 있습니다. 

 

저작운동을 하는 것만으로도 뇌에 혈액을 보내는데 이는 산소와 영양소가 뇌에 전달이 된다는 얘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치매 예방 효과도 있으며, 턱뼈가 발달하기 때문에 치아의 배열이 좋아집니다.

 

타액에 들어있는 효소는 암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소화불량이 될 가능성도 적어집니다. 

 

이처럼 저작운동을 열심히 하는 것만으로도 타액을 분비시켜서 전신에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단지 씹는 행위만이 아니라 천천히 씹는 횟수를 많이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 때 저작운동 습관

씹는 습관을 기르기 위해서는 어렸을 때부터 시작이 중요한데요, 특별히 어떻게 가르치기보다는 자연스럽게 씹을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아에 좋지 않은 가공식품이나 씹을 필요가 없는 재료를 사용한 식품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치아와 건강을 위해서도 중요합니다. 

 

시중에서 판매하고 있는 간식으로 먹는 과자는 보통 당이 들어있는데요, 이는 입안을 산성으로 변화시켜 치아 표면이 녹기 쉬워집니다. 또한 입안의 세균의 먹이가 되기 때문에 균이 증식하기 좋은 환경이 되어 충치가 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제대로 씹지 않아도 먹을 수 있는 식재료는 타액이 분비가 되기도 전에 위로 이동하기 때문에 소화불량이 생길 수 있고, 입이나 턱근육을 잘 사용하지 않아서 치아의 배열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잘 씹어서 먹을 수 있는 콩류나, 해조류, 버섯류, 잡곡류 위주의 음식으로 식단을 짜고, 간식으로는 과자나 초콜릿보다는 제철 과일이나 견과류를 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어렸을 때부터 잘 씹는 습관을 길러준다면 성인이 되어서도 저작운동 부족으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건강한 치아와 신체로 크게 하고 싶다면 아이 때부터 음식 씹는 습관을 신경 써서 케어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