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니 발치 후 식사 단계별 음식 및 주의

치아를 발치한다는 것 자체는 환자에게 매우 중요한 일이에요. 특히 사랑니는 어금니 가장 안쪽에 있는 치아로 정상적으로 자라기보다는 옆으로 자라거나 비정상적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를 뽑는데도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다른 치아보다 사랑니 발치 후 빈 공간이 넓기 때문에 식사를 할 때 주의가 필요합니다.

발치 직후 2시간 정도

사랑니를 뽑고 난 후 2시간에서 3시간 정도는 식사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발치를 한 후에 20분이 지나면 기본적으로 출혈은 멈추지만, 마취를 한 후 2~3시간까지는 통증이나 감각이 마비된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뜨거운 것을 먹고 화상의 위험성이 있거나, 음식을 씹으면서 본인의 입안이나 혀를 깨물 수도 있습니다.

반대쪽으로 음식을 먹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지만, 실제로 식사를 하다 보면 한쪽으로만 씹어서 먹는 것이 어렵습니다.

사랑니 발치 후 식사는 마취가 풀린 후에 할 수 있는데, 되도록이면 부드러운 음식이 좋습니다. 이를 뽑은 후에 이 자리를 보호하기 위해서 혈병이 만들어지기 시작하는데, 딱딱하거나 뾰족한 음식은 상처 부위를 다치게 하거나 염증이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상처 부위를 되도록 건드리지 않는 수프 같은 음식이 좋으며, 요구르트나 죽, 젤리 형태의 음식 등 씹지 않아도 먹을 수 있는 것으로 섭취하세요.

치아를 뽑고 난 후 2~3일까지는 상처가 아직 아물지 않았기 때문에 되도록 이쪽으로 음식물 씹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심하게 딱딱한 음식이나 자극이 강한 향신료를 피한다면 대부분은 문제가 없습니다.

개인마다 발치를 한 후 붓기의 차이가 있는데, 간혹 너무 부어서 입을 크게 벌릴 수 없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너무 무리해서 입을 벌리지 말고, 입안에 들어갈 수 있는 크기의 음식을 드시는 게 좋습니다.

씹을 수는 있으나 식재료가 부드러워서 목 넘김이 쉬운 면류나 찐 야채, 두부, 계란 등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상처를 치유하는 데는 비타민과 아연이 풍부한 식사를 하면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녹황색 채소나 계란은 피부와 점막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고, 고기나 생선 견과류에는 피부와 점막 대사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콩과 계란, 치즈에 들어있는 아연은 상처의 면역력을 증가시키고 피부의 신진대사를 개선해주는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비타민C와 함께 먹을 경우 아연의 흡수율이 더 높일 수 있다고 하니 함께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사랑니 발치 후 식사를 할 때 피해야 할 음식으로는 알코올이 있습니다. 이는 상처 부위를 자극하고 혈액 순환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어서 이를 뽑은 자리가 다시 출혈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음식은 아니지만 또 하나 조심할 것이 바로 담배입니다. 담배에 들어있는 니코틴 성분이 혈관을 수축하는 작용이 있는데 이는 상처 부위의 혈액을 부족한 상태로 만들어서 치유를 더디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