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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

콜라가 치아를 부식시킨다는것이 진짜일까

어렸을 적에 콜라를 마시고 있으면 주위 어른들이 이가 녹는다고 그만 먹으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진짜 콜라가 치아를 녹이는 것일까요? 이번에는 콜라와 같은 탄산수와 치아의 관계에 대해서 알아볼까 합니다. 

 

탄산음료에 치아가 정말 녹을까?

시중에 판매하고 있는 탄산음료 때문에 치아가 부식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합니다. 치아는 주로 칼슘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산성의 액체에 녹아버리는 성질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탄산음료와 탄산수는 다릅니다. 탄산수는 물속에 이산화탄소를 넣고 높은 압력을 줘서 녹인 물을 말합니다. 

 

 

치아가 녹는 산성은 pH 5.5 이하이며, 이것보다 훨씬 낮으면 치아가 녹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보통 탄산음료의 pH가 2.2~2.9로 매우 강한 산성을 띠고 있어서 치아를 녹이는데 충분한 산을 포함하고 있다고 생각해도 됩니다. 

 

하지만 무가당 탄산수는 산성도가 수돗물보다 약간 강한 정도입니다. 그래서 입 안에서 침이 산성을 중성으로 완화시켜주기 때문에 약산성이면 치아가 녹는 위험이 적다고 생각해도 됩니다. 

 

탄산수를 마실때 주의사항

평소에 탄산수를 마신다면 어떤 사항을 주의해야 할까요.

 

① 당분 탄산수 피하기

탄산수는 당분이 들어가 있지 않은 무설탕인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매일 마시는 분들은 적당한 양으로 제한하고 드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② 자주 마시지 않기

탄산수를 마실 때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보다 한꺼번에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오랜 시간 동안 입 안이 산성이 되는 것을 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③ 취짐 전에 마시지 않기

잠을 자고 있는 동안에는 타액의 분비량이 줄어들어서 산을 중화하는 능력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차기 전에는 탄산수를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입 안을 산성으로 되어 있는 시간이 길어지게 되면 충치나 치아가 부식되는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탄산수 성분 확인

탄산수를 선택하기 앞서 어떤 것이 들어있는지 성분 표기를 확인하고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인공 감미료 설탕, 레몬이나 다른 감귤류의 풍비가 있는 것은 다른 탄산수보다 더 산성이 강하기 때문에 치아가 녹을 수도 있습니다.

 


 

콜라와 같이 단맛이 강한 탄산음료는 치아의 부식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런 음료를 안 마시면 좋겠지만 혹시 마시게 된다면 꼭 마시고 난 후에 입안을 중성 상태로 만들기 위해서 물이나 차를 마시는 게 좋습니다.

 

성인은 치아에 충치가 한 번 생기면 되돌리기 어렵습니다. 건강한 치아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음료 하나 마시더라도 의식하면서 선택하여 마시는 게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