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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

충치 생기면 왜 아플까 원래 통증이 있어야 정상인가

보통 치아에 충치가 생겼다고 하면 아플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원래 통증을 느끼는 것이 정상인 것일까요. 그런데 전혀 통증이 없이 치과에 갔는데 충치라면서 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도대체 왜 충치 통증은 사람에 따라서 다르게 느끼는 것일까요.

 

 

구조

치아의 가장 바깥면에는 법랑질이 있는데 이는 치아 표면을 덮고 있으며 치아를 박테리아와 자극으로부터 보호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에나멜질 안쪽에는 상아질이 있는데, 이는 치아의 주체가 되는 조직으로 자극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을 합니다. 

 

상아질 안쪽에는 신경이나 혈관이 지나가게 되고 자극 등의 감각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통증

치아에 충치가 생겼을 때 통증이 있는 것은 구조와 관련이 있습니다. 

 

평소 건강한 치아를 가지고 있다면 법랑질과 에나멜에 의해서 차가움이나 자극, 바람 등과 같은 자극으로부터 보호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차가운 음료를 마셔도 치아에 통증은 없습니다. 

 

그러나 충치가 생겨서 법랑질을 손상시키는 구멍이 뚫리면 상아질이 외부로 노출됩니다. 상아질은 자극에 매우 민감한데 바로 이런 상아질에 직접 자극을 받게 때문에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충치가 생기더라도 상아질에 도달하지 못한 경우에는 아프지 않고, 구멍이 뚫려서 상아질에 자극을 받게 되면 통증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충치가 있다고 치아에 통증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지각과민증이 있는 경우에도 작은 자극에도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충치로 인해서 심한 통증이 있어도 참고 견디면 어느 순간 고통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이것은 바로 신경이 죽었기 때문입니다. 아프지 않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오히려 더 신경 써야 합니다.

 

치아의 신경이 죽어버리면 영양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변색이 되고 충치 진행도 더 빨라집니다. 또한 치아 하나의 문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신체 부위 건강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충치가 생겼다고 꼭 이가 아픈 것은 아닙니다. 상아질에 자극을 받기 전 초기의 충치라던가, 신경이 죽은 치아에 생긴 충치, 이런 치아에 다시 재발한 충치일 경우에는 이가 썩었어도 통증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조기에 충치를 발견하면 치료 기간이 길지도 않고 가격도 비싸지 않기 때문에 빨리 발견해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므로 평소에 정기적으로 치과에 가서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